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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은, 당신 회사는 지금 어떻습니까? 작성일 05-12-20
글쓴이 노희승 조회수 10,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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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남중수, 삼성전자 윤종용, MS 빌 게이츠.... 자발적인 위기감으로 무장한 CEO들

 남중수 KT 사장이 올해로 창사 24주년을 맞는 KT를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 23살짜리 청년’으로 비유하며 성장정체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CEO메시지에서 “창사 24주년을 맞는 KT의 현재를 생각하면 마치 23살의 청년이 미래를 고민하며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떠올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청년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성공할지 혼란스러워 하는 것처럼, KT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속에서 성장정체의 터널을 지난 후 다가올 수년 후의 모습을 걱정하면서 위기를 타개해 나갈 전략과 그 전략의 실행을 위한 역량강화를 고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이 취임 일성으로 주창했던 ’원더경영’으로 현재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남중수 KT사장, '23살 청년론' 눈길' 중에서 (연합뉴스, 2005.12.13)





적절한 '위기의식'과 '긴장감'.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개인이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위기의식이 없는 개인이나 기업은 느슨해지고, 흐트러지고, 나태해집니다. 그리고 그 순간 그 개인이나 기업은 도태됩니다.

거대기업 KT의 남중수 사장이 창사 24주년 CEO메시지에서 “KT의 현재를 생각하면 마치 23살의 청년이 미래를 고민하며 불면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떠올린다”라고 말했습니다. "KT는 급변하는 시장환경속에서 위기를 타개해 나갈 전략과 그 전략의 실행을 위한 역량강화를 고민하고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한마디로 "KT는 위기상황이다"라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초우량 기업이라는 삼성전자. 그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은 매달 한번 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냅니다. 그가 메일에서 꼭 하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위기다."
윤 부회장은 그래서 삼성전자 직원들 사이에서는 '위기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또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사(MS). 그 MS도 자신을 '도산 2년 전'인 상황에 처해있다고 가정하며 지낸다고 합니다.

 "나는 위기상황에 처해있다"고 강조하는 KT, 삼성전자, 그리고 MS. 이들이 '지속적으로 강한' 이유는 이처럼 '자발적인 위기감'으로 무장해 있기 때문입니다.
위기감,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기에, 과거의 성공에 자만해서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1등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Past success is your worst enemy."
그렇습니다. 작년에도 경제노트에서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서는 지난날의 성공은, 잘못했다가는 나에게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공한 기업이나 사람도 이런 각오로 살아가야 하는데, 아직 성공에 도달해보지 못한 경우야 더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천하의' KT, 삼성전자, MS도 '위기상황'이라며 각오를 다지며 살아가는 그런 시대입니다.


당신은, 당신 회사는 지금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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